2조 2교대든 4조 3교대든 계획표는 사무실 파일에 있고 실적은 단말기에만 남습니다. 결원이 생기면 반장이 전화를 돌려 채우지만 그 내용은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야간·휴일 근로 가산과 대체휴무를 정산할 때가 되어서야 누가 언제 어느 조에 들어갔는지 되짚습니다. 지원 근무로 다른 라인에 들어간 인원은 대개 반장 기억에만 있습니다.
프레스나 크레인처럼 검사 대상 설비의 만료일, 자체 점검일지, 수리 내역, 소모품 교체 주기가 각각 다른 파일에 있습니다. 담당 정비기사가 자리를 비운 날 같은 설비가 서면 지난번에 무엇을 교체했는지 아무도 답하지 못합니다. 점검일지는 실사나 감사 직전에 몰아서 채워지고, 그때 채운 기록은 다음 판단에 쓰이지 않습니다.
생산수량·불량수·비가동 시간을 매일 적지만 취합은 월말 결산 때입니다. 같은 호기에서 짧은 정지가 지난주부터 늘고 있어도 월간 회의에서야 드러납니다. 쓴 사람에게 되돌아오는 게 없으니 기록은 점점 형식이 되고, 숫자 자체의 정확도도 같이 떨어집니다.
야간에 설비가 서면 업체를 먼저 부르고 품의는 다음 날 올립니다. 반대로 소모품 하나 사는 데 사무 결재선을 그대로 타서 며칠이 걸립니다. 결국 사후 결재가 관행이 되고, 수리비는 청구서가 와야 금액을 압니다. 현장 판단으로 세운 라인이 다음 날 조회 전까지 위로 전달되지 않는 일도 생깁니다.
각 단계에서 쓰는 앱은 이름을 눌러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근태 현황판은 주간·야간·지원 같은 근무 구분별로 지금 출근한 사람과 비어 있는 자리를 같은 화면에 놓습니다. 결원이 생겼을 때 반장이 전화를 돌리기 전에 누가 투입 가능한지 보고 정할 수 있습니다. 계획과 실적이 같은 곳에 남으니 월말에 야간·휴일 근로와 대체휴무를 정산할 때 근거를 다시 모을 필요가 없습니다.
설비대장에 라인별·호기별 항목을 만들고 점검, 고장, 수리, 소모품 교체를 시간순으로 쌓습니다. 검사 만료일과 자체 점검 주기를 설비 단위로 관리하고, 지난번에 무엇을 교체했는지를 담당자가 없어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점검이나 위험성평가에서 나온 조치 사항을 같은 설비 이력에 붙여 두면 다음 점검은 앞 기록부터 보고 시작하게 됩니다.
생산수량·불량수·비가동 시간과 사유를 일보로 입력하면 집계가 월말까지 밀리지 않습니다. 부서에 배치한 AI 에이전트가 일보를 읽고 전주 대비 변화와 같은 사유로 반복되는 정지를 정리해 올립니다. 다음 날 조회에서 쓰이는 요약이 나오기 시작하면, 쓰는 쪽의 기록 정확도도 같이 올라갑니다.
근태 현황판은 근무 구분과 실제 출퇴근 기록을 나란히 보여줍니다. 지금 누가 어느 구분으로 나와 있고 어느 자리가 비었는지를 한눈에 보고 결원을 채운 뒤 편성을 고치는 순서가 됩니다. 지원 근무로 다른 라인에 들어간 날도 기록으로 남아, 월말에 본인 기억을 되짚을 필요가 없습니다.
웹·모바일 앱·PC 어디서든 같은 데이터를 봅니다. 현장은 출퇴근 확인과 일보 입력, 사무실은 집계와 결재로 역할을 나눠 쓰는 경우가 많고, 휴게실이나 현장 사무실에 공용 단말 한 대를 두고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설비별 대장에 누가 언제 무엇을 했는지가 시간순으로 쌓이므로, 기한 관리와 과거 조회를 같은 화면에서 할 수 있습니다. 실사 직전에 몰아 채우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게 목적입니다. 다만 어떤 기록을 어떤 서식으로 몇 년 보관할지는 사업장 기준과 사내 규정에 맞춰 정하셔야 합니다.
항목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확실합니다. 생산수량·불량수·비가동 시간·사유처럼 매일 반드시 남기는 몇 항목만 일보로 두고 나머지는 선택으로 둡니다. 쓴 내용이 다음 날 조회나 주간 판단에 실제로 쓰이면 기록은 이어집니다. 집계에 쓰이지 않는 항목을 늘릴수록 입력은 형식만 남습니다.
에이전트가 맡는 범위는 일보와 기록을 읽어 집계하고 요약해 알리는 데까지입니다. 설비를 세우거나 발주를 확정하거나 비용을 승인하는 행위는 사람의 결재를 거칩니다. 누가 언제 승인했는지는 기록으로 남습니다.
지금 종이와 화이트보드로 도는 현장 기록(일보·점검·발주)을 먼저 옮기고, 기존 시스템에는 집계된 숫자를 넘기는 식으로 나누는 게 현실적입니다. 전사 일괄이 아니라 한 라인 또는 한 공장부터 시작해, 옮긴 만큼만 종이를 걷어내는 순서를 권합니다.
공장별로 부서를 나눠 기록을 따로 쌓으면서, 발주나 일보처럼 서식이 같은 부분은 본사에서 묶어 볼 수 있습니다. 결재선도 사업장별로 다르게 둘 수 있어 한쪽 공장 기준으로 전체를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